진료실 이야기

· 정명주 원장의 진료실 이야기 -하나 남은 난소 + 낭종+유착 +통증 =치료와 관리는 필수

작성자 : 정명주
19.08.26 16:10:16
문의항목 : 난소낭종

본문

오늘은 낭종, 유착으로 인한 통증에 관련된 케이스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25년전 제왕절개로 출산하면서 유착이 발생했고 이후 증상은 재발되지 않았다가 

2016년쯤 심한 과로 이후 골반염과 함께 우측 난소에 농양이 발생해서 

우측 난소는 전체를 절제하고 좌측 난소는 유착이 심해 제거하지 못하고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추가로 절제를 하자고 했습니다. 

이후 배란기나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가 심하면 아랫배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검진을 해보니 유착이 있던 좌측 난소에 낭종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좌측 난소는 복벽쪽으로 붙어있었고

초음파 검진을 위해 촉진을 하거나 쪼그려 앉는 등의 복부에 압박이 가해지는 상태에서는 통증이 생겼습니다. 

 

한쪽난소 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그것 마저 제거하면 폐경이 될거라 

통증이 힘들기는 하지만 선뜻 수술을 고려할 수는 없었고 

우선은 통증만이라도 조절되면 좋겠다고 해서 저희병원에 내원하셨습니다. 

 

낭종은 사이즈가 크지 않았으나 좌측 난소가 유착되어 있어 

작은 사이즈의 낭종도 배란기나 외부자극, 컨디션 등으로 통증이 쉽게 생기는 상태였습니다. 

유착으로 인한 통증은 낭종 뿐만 아니라 내막증, 골반염의 후유증이나 수술 합병증 등으로 발생하며 

유착의 특성상 깔끔하게 없어지지 않고 수면부족이나 스트레스, 피로감 등의 

전신적인 상태에 영향을 받으며 증상의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분 역시 강한 통증일때는 진통제를 먹으면 되긴 하지만 

은근한 통증이 종일 지속되거나 잠을 못잔날 느닷없이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몸을 못움직이는 등 진통제를 먹기에도 애매하고 생활은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었었죠. 

 

우선 유착으로 인한 통증은 전신의 컨디션을 개선시키는 것이 급선무라 

몸상태를 살펴보니... 

 

소화는 늘 안되고 더부룩 했으며 찬음식에 설사와 가스가 찼고 

소변은 참기 힘들어 수시로 화장실을 들러야 했습니다.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고 한번 기침이 생기면 내과약을 먹어도 한달이 넘도록 고생을 했습니다. 

감기가 아니어도 비염과 호흡기 증상이 빈번했고 

추위를 타지만 얼굴로 열은 오르락내리락... 

하루 종일 일을 해서 녹초가 되어도 잠 드는데 시간은 1시간이 넘게 걸리고 

그나마 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작은 소리에 깨서 다시 잠들기 힘든 상태니 

피로가 풀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몸이 힘들면 체중이라도 빠져야 할텐데 

최근 1,2년 사이에 체중은 4kg이 늘어서 남들 보기엔 전혀 아파보이지 않는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하셨죠... 

게다가 이 체격에 건강검진하면 빈혈이 나온다며 본인은 빈혈로 조금만 활동해도 지치고 피곤한데 

주변사람들은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다고 더 억울해 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접근해야 할 부분은 바로 면역기능이었습니다. 

늘 달고사니는 감기와 비염, 기침은 저하된 면역기능에 대한 빨간 신호등이었죠. 

거기에다 소화, 대변, 소변, 수면장애에 몸은 안좋은데도 늘어가는 체중까지... 

소화기능과 순환기능을 개선시켜 흡수와 배출 또한 고려해야 했습니다. 

 

한약처방을 하고 주기적으로 침과 약침, 좌훈을 하면서 몸상태를 개선시켰습니다. 

처음 2주가 지나자 은근하게 지속되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불규칙적인 통증이 있지만 강도와 빈도가 줄어들었고 

한달정도 지나니 불규칙 적인 통증 또한 거의 소실되고 배란기 통증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한번의 월경이 지나고 검진을 해보니 좌측 난소에 있던 낭종 또한 1cm대로 줄었습니다. 

 

두달째가 되어 거의 통증이 없어지자 밤을 새고 운전하며 여행을 하거나 

집안일을 무리하는 등의 체력소모를 하기 시작하시더라구요... 

본인 말로도 좀 살만해지니 일을 만들어서 하고 있다고... ㅎㅎ 

그렇게 체력소모가 많은 날이면 어김없이 통증이 생겼습니다. 

물론 처음에 비하면 약하지만 통증이 없다가 생겨서 불안하셨는지 

어떻게 해야 통증이 완전히 없어질지에 대해 문의하시더라구요. 

 

유착으로 인한 통증은 내 면역과 순환능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당연히 규칙적인 생활-식사와 수면 등을 포함해서-과 운동을 권유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나요? 는 아닙니다. 

내 체력이 임계치를 넘어서는 상태만 만들어진다면 어느정도는 일탈하는 체력 소모를 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휘둘리지 않는 상태가 오게되니까요... 

다만 그때까지는 어느정도 노력을 해주셔야 한다고 설명 드렸죠. 

한약이나 침, 약침 치료등의 치료 역시 일정 정도의 수준까지 도달 하도록 치료를 한다면 

이후에는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수 있도록 합니다. 

 

이분 역시 수술과 유착 등의 증상을 겪고 난 후 본인 스스로가 체력의 중요성을 인지하셨고 

운동과 식사 등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3개월의 치료를 끝내고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경과관찰을 하고 있는데요, 

치료를 종료한지 2년이 넘었지만 진통제를 먹을 만큼의 통증은 발생하지 않았고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장거리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가벼운 정도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휴식을 취해주면 금세 사라지는 상태라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낭종은 2년 사이에 두세번 정도 발생했으나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고 

월경이 있고나서는 사이즈가 줄어서 현재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치료과정 중에 몸상태가 괜찮아지기도 했지만 자신의 몸을 더 잘 알게되어서 

이후에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해나가야 할지 알게되었다면서 

무리를 안하는 건 아니지만 무리한 후에는 스스로 알아서 휴식과 관리를 하게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사람의 몸에 완치는 없습니다. 

사람이 살아있는 한 어딘가 아프게되고 병은 생기게 마련이죠. 

하지만 그 병을 고치는 것 또한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유착은 그렇게 관리해야 하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이분의 케이스로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고질적인 질환의 치료방식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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